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노벨 문학상을 주제로 한 특강을 기획했다.
'문학이 있는 저녁-세계문학특강 : 노벨문학상 특집3'라는 이름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작과 작가를 이해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총 8회로 진행되며 첫 회는 '한국 문학과 노벨문학상, 그리고 번역'을 주제로 한 김화영 고려대 명예교수의 강의로 시작한다.

우리나라 외국어 번역의 대가로 알려진 김 교수는 노벨상 수상의 필수 조건인 번역 문제를 다루며 앞으로 한국 작가의 수상이 가능할지 여부를 가늠해 본다.
이어 총 7명의 수상작가와 수상작을 함께 읽는 강의가 준비돼 있다.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1913년 수상)와 '마술적 사실주의'로 유명한 콜롬비아 작가 가르시아 마르케스(1982년 수상), 희곡으로 상을 받은 유진 오닐(1936년 수상),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작가 중국의 모옌(2012년 수상), 상을 거부해 더 큰 화제를 모은 프랑스의 사르트르(1964년), 아프리카의 대표작가 나딘 고디머(1991년 수상), 차우셰스크 정권 하에서 억압받는 루마니아인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린 헤르타 뮐러가 이번 한국근대문학관 세계문학특강에서 시민들을 찾아간다.

10월16일부터 12월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6시30분, 한국근대문학관 3층 강의실, 수강료 무료, 032-773-3804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