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태 제12대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장
"우리 어르신들이 오래도록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숨은 봉사를 계속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일 제12대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장으로 취임한 강신태(76·사진) 노인회장의 포부다.
강 회장은 과천 삼부골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지금까지 근면하고 성실하게 살아온 분으로 세간에 정평이 나 있다.
1986년에는 과천시 초대 새마을회장, 삼포경로당 회장, 과천시 궁도협회장, 대한노인회 과천시지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수많은 봉사·기부 활동으로 내무부 장관상, 경기도지사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그는 젊은 시절 카센터, 세차장, 농사일 등 궂은 일을 하며 큰돈을 모을 수 있었고, 그 돈으로 틈틈이 지역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부와 봉사활동을 아끼지 않았다.
기부금만 해도 어마어마하다고 일부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강 회장은 "봉사는 숨어서 하는 것이지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자에게 극구 치적 밝히기를 꺼렸다.
노인회장에 취임한 다음날 '제23회 과천시 노인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치러낸 강 회장은 취임 이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인들의 애로사항 등 문제점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임기 동안 노인들의 권익 보호와 복지증진, 노인 재능 나눔, 노인대학 운영, 불우 이웃돕기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어르신들의 삶의 기반이 되는 일자리 늘리기에 온 힘을 쏟는 한편, 부족한 경로당 운영비와 부식비, 우렁각시 활동비 등을 현실에 맞게 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18개 경로당에서 1사1경로당 후원 협약이 돼 있는 것을 더 많은 후원사를 물색해 28개 전체 경로당으로 확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신태 회장은 "지금의 어르신들이 배고픔을 참으며 열심히 일한 덕분에 경제 강국을 이뤄냈지만, 언제부턴가 대우는 고사하고 소외된 채 살아가고 있다"며 "젊은이들의 경로효친 사상 함양에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힘주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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