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LH 사장 국감서 "5호선 연장돼야 한강신도시 추가 및 확대 개발 가능"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 없는 김포한강신도시 확대 개발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홍철호 국회의원(자유한국당·김포시을)은 "지난 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변창흠 LH 사장이 '먼저 5호선이 김포로 연장돼야 한강신도시 추가 및 확대 개발을 위한 경제적 타당성이 확보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안을 두고 김포지역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2기 한강신도시 개발로 5호선 연장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논리와 상반된 것이어서 '선(先) 신도시 확대 개발 후(後) 5호선 연장'이냐 '5호선 연장 후, 신도시 확대 개발'이냐의 논란이 재 점화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홍철호 의원은 변창흠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5호선 김포연장 없는 제2기 한강신도시 개발은 현실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김포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고 5호선 유치를 위한 대안마련을 위해 중지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여권 성향의 김포지역 일부 시민사회단체 등은 지난달 9일 성명을 발표하고 "홍철호 의원이 경제성 문제로 5호선 연장에 비상등이 켜지자 서울지하철 5호선 방화역 건폐장 김포 이전 문제로 돌파하려 한다"며 "신도시가 확대되면 자동으로 5호선 연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이 건폐장 이전과 패키지로 추진된다면 김포시민은 5호선 연장을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홍 의원은 "9월 현 시점을 기준으로 5호선 연장을 위한 BC값(경제성)이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의'사업반영 기준 수치'에 미달돼 모든 경우의 수를 고려해 최우선적으로 BC값 확보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울지하철 방화역 건폐장 유치를 포함한 서울지하철 5호선 누산역 조성과 공설운동장, 복합환승센터, 최첨단 물류센터 유치 등을 위한 신도시 확대 방안으로 누산지구 개발계획의 추진을 김포시에 요구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