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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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일보=조혁신 기자] 다이어트를 할 때 가장 대중적인 방법 중 하나가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이른바 '저탄고지' 방법이다.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몸의 에너지로 사용하는 방법으로 탄수화물은 빠르게 소화가 되면서 포만감이 빨리 사라지게 되지만 지방은 천천히 연소돼 포만감이 오래 가는 장점을 활용한 다이어트 방법이다.

최근에는 블랙커피에 코코넛 오일, 무염 버터를 넣어 믹서기에 갈아 만드는 일명 방탄커피 다이어트가 유행하기도 했는데 과연 이런 방법이 우리 몸에는 괜찮을까?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볼 때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심장에 좋지 않다는 결과가 나와 경고를 하고 있다.

중국 중산대학교 샤오둥 좡 박사팀이 심장세동을 앓고 있지 않은 1만 3000여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저탄수화물 섭취 그룹(전체 열량에서 탄수화물이 44.8% 구성), 중등도 그룹(44.8~52.4%), 고탄수화 물그룹(52.4% 이상)으로 나눠 22년간 건강기록을 추적 분석한 결과 연구기간 동안 1900명이 심방세동이 발생했으며 저탄수화물 그룹에서 심방세동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저탄수화물 그룹은 중등도 탄수화물 그룹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18%, 고탄수화물 그룹보다 16%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러한 심방 세동은 현기증 및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고 뇌졸중 발병 확률이 5배 가량 높으며 이러한 심방세동과 뇌줄중은 심장 마비의 가능성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지속적으로 진행했을 때 심방세동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뇌졸중 및 심장 마비의 가능성도 높일 수 있게 돼 특정 영양소의 섭취만을 하는 것 보다는 우리 몸에 필요한 다양한 영양소의 균형을 고려해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김도현 online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