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의 성비위 발생 건수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경찰공무원 성비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6월까지 경찰이 저지른 성비위 발생 건수는 292건으로 연평균 53.1건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청이 1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35.6%를 차지했다. 인천경찰청은 17건으로 경기남부청(39건)과 부산청(20건)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인천에선 올 1월 인천청 소속 경위가 여자화장실에서 용변 보는 여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반면 대전청(1건)과 제주청(3건), 광주청·울산청(각 4건), 대구청(5건)은 성비위가 적게 발생해 인천청 등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소 의원은 "경찰이 저지른 성범죄는 국민 신뢰는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동료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