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어린이박물관 8주년 기획전
블록작품 감상·제작·야외공간도
▲ 권형표 作 '학교운동장'

▲ 고기웅 作 '모래놀이터 놀이의 기억'

▲ 고기웅 作 '근린공원 파도놀이터'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건전한 놀이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놀이'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개관 8주년을 맞아 내년 8월30일까지 2019 기획전시 '다 같이 놀자, 동네 세 바퀴'를 개최한다.

'다 같이 놀자, 동네 세바퀴'는 어린이들의 놀 권리 신장을 위해 어린이들과 성인이 함께 놀이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고 대화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키 위해 기획됐다.

씨프로그램과 소다미술관이 함께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실제 경기도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5학년으로 구성된 어린이자문단과 함께 요즘 어린이들은 무엇을 하며 놀고 있는지, 더 즐겁게 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진행된 사전 조사활동을 기반으로 놀이에 대한 요즘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의 디자인은 소다미술관이 맡아 어린이들이 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며 친구들과 만나고, 놀이 장소를 발견하는 '동네' 미로 콘셉트로 표현했다. 아름다운 세 개의 투명 파빌리온 구조물로 구성된 전시 공간이 이목을 끈다.

어린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총 5팀의 엄마아빠 건축가(고기웅, 권형표, 전보림·이승환, 서민우·지정우, 홍경숙)가 브릭(Brick, 작은 블록)으로 표현한 11개의 놀이 장소 작품과 각각의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기 좋은 동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동네 놀이 환경을 자가 진단해 볼 수 있으며,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동네를 브릭으로 자유롭게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박물관은 전시장뿐만 아니라 야외공간도 활용했다. 기획전시실과 연결된 야외공간 '꿈자람터'에는 놀이박스를 배치하고, 아이들이 놀이도구를 이용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상갈 공원에서는 이동식 전시물 '내 손안의 놀이터'와 놀이 도감 '뭐하고 놀지? 요즘 어린이들이 추천하는 바깥놀이 30'도 만나볼 수 있다. '내 손안의 놀이터'는 어린이들의 바깥 놀이를 촉진하는 놀이 교구 16종과 응급의료물품 9종으로 구성됐다. '뭐하고 놀지? 요즘 어린이들이 추천하는 바깥놀이 30'은 놀이 경험이 부족해 노는 방법을 잘 모르는 요즘 어린이들이 놀이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http://gcm.ggcf.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