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타종·고유별다례 행사…6일까지 '한중록 1795'·'야조' 등 열려
▲ 수원 대표 관광 축제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 화성 일원에서 열린 가운데 개막 타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수원문화재단

수원 대표 관광 축제인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가 3일 개막 타종 행사를 시작으로 6일까지 4일간 수원화성 일원에서 열린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로 시작한 수원화성문화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9 문화관광 축제'에서 우수 축제로 선정했다.

제56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왕과 백성이 모두 행복을 누렸던 정조시대 축제의 의미를 상징하며 '인인화락(人人和樂), 여민동락(與民同樂)의 길'을 주제로 개최된다.

수원시는 이날 오전 수원화성 여민각에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를 진행했다.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해 1949년 출생자 중 수원시에서 70년을 거주한 시민 8명과 독립유공자 등 88명이 염태영 시장과 함께 타종했다.

또 수원화성 축조를 주도한 정조(재위 1776~1800) 어진(御眞, 임금 초상화)을 모시기 위해 정조 승하 이듬해에 건립한 화령전(華寧殿)에서 고유별다례를 열어 축제 성공을 기원했다.

개막 첫날부터 화성행궁과 수원화성 일대, 장안공원, 수원천, 화홍문 일대에서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등이 진행된다. 해가 진 뒤에는 수원천 일대에서 화홍문을 배경으로 등불과 조명을 수놓으며,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수원 등불축제도 열린다.

이번 행사의 브랜드공연인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는 정조가 어머니 혜경궁 홍씨에게 바친 회갑연을 224년 만에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4~5일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열린다. 6일에는 대규모 야간 군사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야조(夜操)'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수원화성문화제 백미로 꼽히는 정조대왕 능행차를 비롯한 개막난장 '품(品)', '2019 음식문화축제' 등의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