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 확정
SK 최정·박종훈·하재훈 포함 4명
kt 황재균 등 2명 … 두산 6명 최다
내달 5일 개막 … 세계 12개국 출전슈퍼라운드 진출시 출전권 가능성
▲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에 선발된 김광현.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고자 프로야구 별들이 다시 뭉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 28명의 최종 엔트리 명단을 확정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간판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투수가 13명으로 가장 많다.

투수는 김광현, 박종훈, 하재훈(이상 SK), 이영하, 함덕주(두산), 조상우, 한현희(이상 키움), 문경찬, 양현종(이상 KIA), 고우석, 차우찬(이상 LG), 구창모, 원종현(이상 NC) 등이다.

포수는 박세혁(두산), 양의지(NC) 등 2명이다.

내야수엔 박병호, 김하성(이상 키움), 김상수(삼성), 박민우(NC), 최정(SK), 허경민(두산), 황재균(KT)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엔 김재환, 박건우(이상 두산), 이정후(키움), 민병헌(롯데), 김현수(LG), 강백호(KT) 등 6명이 자리를 꿰찼다.

구단별로는 극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두산 소속 선수가 6명으로 가장 많고 키움(5명), SK·NC(4명)가 뒤를 이었다.

KBO는 28명의 최종 명단을 3일 WBSC에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먼저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한 팀 소속 대표 선수들을 모아 11일부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에는 세계 12개 나라가 출전해 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A조 4개국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B조에 편성된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는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의 한국, 쿠바, 캐나다, 호주는 11월 6~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차례로 맞붙는다.

각 조 상위 2개 팀, 모두 6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일본 도쿄와 지바에서 우승팀을 가린다.

우리나라가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6위 이내 입상(슈퍼라운드 진출)을 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약 18억원), 총상금은 521만 달러다.

슈퍼라운드 1·2위가 격돌하는 결승전은 11월17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