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개 시·군 초중등학교장들이 '현장교육협의회'에서 '교원인사'와 관련한 정책 반영 의견을 가장 많이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장들은 9개의 영역에서 99개의 주제에 대해 총 129건의 의견을 제안했다.
영역 중 지역균형 교사 선발,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등 '교원인사'에 대한 의견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교원인사와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전문상담교사 배치 시기와 로드맵을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도교육청은 학교당 1명의 전문상담교사 배치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교육과정 운영'과 '예산지원'에 관련한 의견이 각각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부교재를 만들어 보급해 달라고 하자 교과 부교재를 개발 중으로 개발 완료 시에 학교 현장에 보급하고 지속해서 개발에 힘쓰겠다고 답변했다. 검토 중이거나 반영하지 못하는 제안에 대해서는 이유를 들어 설명하기도 했다.
학교 현장에서 교감과 일반 행정직에도 교장처럼 공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하자 도교육청은 "교장 공모제는 교육공무원법과 교육공무원임용령에 근거해 실시하고 있다"며 "공모제 확대를 위해서는 법령개정이 필요해 반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현장 제안 129건 중 44건은 반영했으며 24건은 부분적으로 반영했다. 28건은 검토 중이며 33건은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은 지난 7월 3일부터 22일까지 경기혁신교육 3.0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와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학교장 현장교육협의회'를 시행한 바 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