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가 폐지 기로에 섰다.

대검찰청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내려진 법무부 지시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찰 개혁안은 조속한 검찰 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로 알려졌다.

특수부가 유지되는 검찰청은 서울중앙지검을 제외하고 나머지 2곳이 아직 미확정 상태다. 대검은 지역의 특수성과 특별수사 수요량을 살펴보고 법무부와 협의해 최종 2곳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18개 검찰청 중 특수부는 인천지검 등 7개 검찰청에 설치돼 있다. 그동안 특수부는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토착 비리와 공무원이 연루된 주요 범죄 등을 수사해왔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