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운양고등학교 1학년 허준호가 제5회 '전주기전대학총장배 전국장애인승마대회'에서 그레이드3에 출전해 4연패를 달성하며 국가대표의 꿈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장애인승마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이번 대회는 9월28~29일 이틀간 전주시 전북말산업복합센터에서 열려 전국 7개 시·도에서 24명의 선수가 참여해 기량을 선보였다.
허준호는 "아무도 그 길을 가지 않을 때 힘들었지만 열심히 걸어왔고 포기하지 않았기에 더 좋은 일이 생기는 게 아닌가 싶다"며 "멈추지 않고 세계인과 당당히 겨룰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실력을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
뇌병변 3급 장애로 우측 편마비로 오른손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허준호는 초등학교 3학년 때인 2012년 처음 말고삐를 잡기 시작해 1년만인 2013년 '대한장애인 승마대회'(마장마술 속보) 부문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 동안 각종 국내 장애인승마대회에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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