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환경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와 국내 환경도시인 수원시가 '파트너'로 동반성장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하랄드 샤이크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환경보호국 부국장 등 관계자 6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이 이날 오후부터 수원시 환경관련 정책·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수원시도 관계자 토론 등으로 프라이부르크시의 환경정책을 살핀다.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양 도시가 서로 배울 점, 보완할 점을 물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핵심 일정은 1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환경간담회'이다. 당일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 관계자 20여명은 머리를 맞대고 환경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총 5개의 특정 주제(환경·기후·도시계획·공원녹지·생태교통)를 정하고 조사 결과 및 사례 발표, 정보 공유, 제언 등이 이어진다.
오전에 시작해 약 7시간을 빼곡하게 채우는 일정이지만, 두 도시 모두 정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의지가 강해 문제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 프라이부르크시의 요청으로 광교호수공원을 방문하는 계획도 추가됐다. 광교호수공원은 도심 속에 친환경적인 설계를 반영한 수변공원이다.
수원시, 프라이부르크시의 공통점은 환경 분야에 뛰어나다. 수원시는 2011년 '환경수도 조성'을 목표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레인시티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기초단체가 놓인 한계에도 '최초 성공'을 수차례 일구기도 했다. '도시개발·환경보전의 균형을 위한 규칙 제정'을 비롯해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개최',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최' 등이 있다.
프라이부르크시도 많은 모범 사례를 낳았다. 이곳은 도시 외곽지역 일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과 재생에너지를 도시 건설에 적용했다.
'태양의 도시' '녹색도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친황경적인 도시 디자인 등으로 연간 15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을 정도의 명성을 갖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외교로 시작된 두 도시의 인연은 2015년 자매결연과 환경 분야 업무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로를 '벤치마킹 파트너'로 보고 정책발전 등에 협력하고 있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자매결연 5주년(2020년) 기념사업으로 '수원시·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로', '프라이부르크로' 지정', '시장 교환근무 시행', 문화·예술 분야 교류 등을 논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 환경도시와 대한민국 환경도시가 손을 맞잡으면 발생하는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서로 배우고 나아가는 파트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30일 수원시에 따르면 하랄드 샤이크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환경보호국 부국장 등 관계자 6명으로 구성된 교류단이 이날 오후부터 수원시 환경관련 정책·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수원시도 관계자 토론 등으로 프라이부르크시의 환경정책을 살핀다. 내달 3일까지 이어지는 일정은 양 도시가 서로 배울 점, 보완할 점을 물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핵심 일정은 1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환경간담회'이다. 당일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 관계자 20여명은 머리를 맞대고 환경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총 5개의 특정 주제(환경·기후·도시계획·공원녹지·생태교통)를 정하고 조사 결과 및 사례 발표, 정보 공유, 제언 등이 이어진다.
오전에 시작해 약 7시간을 빼곡하게 채우는 일정이지만, 두 도시 모두 정책의 발전을 도모하자는 의지가 강해 문제되지 않았다.
이 과정에 프라이부르크시의 요청으로 광교호수공원을 방문하는 계획도 추가됐다. 광교호수공원은 도심 속에 친환경적인 설계를 반영한 수변공원이다.
수원시, 프라이부르크시의 공통점은 환경 분야에 뛰어나다. 수원시는 2011년 '환경수도 조성'을 목표로 빗물을 재활용하는 '레인시티 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기초단체가 놓인 한계에도 '최초 성공'을 수차례 일구기도 했다. '도시개발·환경보전의 균형을 위한 규칙 제정'을 비롯해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개최',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포럼 개최' 등이 있다.
프라이부르크시도 많은 모범 사례를 낳았다. 이곳은 도시 외곽지역 일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과 재생에너지를 도시 건설에 적용했다.
'태양의 도시' '녹색도시'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친황경적인 도시 디자인 등으로 연간 15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을 정도의 명성을 갖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외교로 시작된 두 도시의 인연은 2015년 자매결연과 환경 분야 업무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서로를 '벤치마킹 파트너'로 보고 정책발전 등에 협력하고 있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자매결연 5주년(2020년) 기념사업으로 '수원시·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로', '프라이부르크로' 지정', '시장 교환근무 시행', 문화·예술 분야 교류 등을 논의 중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 환경도시와 대한민국 환경도시가 손을 맞잡으면 발생하는 시너지는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서로 배우고 나아가는 파트너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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