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문제관리센터 '인식주간' 행사…'대응 방안' 학술대회
기초 인지 행동 집단상담·치유·재활…법률 세미나 진행도
▲ 제11회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지난달 26일 인천 미추홀도서관에서 '청소년 행위 중독의 이해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인천센터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도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예방책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게임 등 청소년이 빠지기 쉬운 각종 행위 중독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인천센터는 최근 도박문제 인식주간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박문제 인식주간은 도박 중독의 폐해와 심각성을 알리고,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행사다. 해마다 사행성통합감독위원회 출범일이자 '도박 중독 추방의 날'인 9월17일 전후로 일주일이 지정·시행된다.

인천센터는 올해로 11회째인 도박문제 인식주간을 맞아 '청소년 행위 중독의 이해와 대응 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6일 미추홀도서관에서 열린 학술대회에는 학교 상담교사와 청소년 관련 기관 실무자, 도박 중독 회복자, 시민 등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선 이계성 참사랑병원 원장이 '청소년 자해의 이해와 대응 방안'을 강의했다. 홍성관 한국IT전문학교 교수는 청소년 게임 중독에 대해 설명했고, '청소년 도박 문제 대응 방안'을 주제로 권선중 침례신학대학교 교수의 강연도 이어졌다.

인천센터는 지난 24일 남동구 구월동 센터 사무실에서 도박 문제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법률 세미나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8월 문을 연 인천센터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지정을 받아 인하대학교가 운영하는 비영리 공익기관이다. 도박에서 벗어나는 치료 공동체 프로그램, 기초 인지 행동 집단상담 등을 통해 치유와 회복, 재활을 돕고 있다.

도박 문제를 안고 있는 대상자와 가족은 누구나 365일 24시간 국번 없이 1336으로 상담을 신청하면 무료로 전문 상담과 치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도박은 자신과 가족, 나아가 사회적으로 고통과 혼란을 야기시키는 심각한 질병이지만 치유와 재활이 가능하다"며 "도박문제의 출구를 함께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