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전 무고사 동점골 리그 10위...경남은 포항에 패해 11위로 밀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강원과 비기면서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경남은 포항에 패하면서 11위로 밀려났다. 이로써 인천은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인천은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2라운드 강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2대 2로 비겼다.

인천은 전반 상대 강지훈과 이영재에 연속골을 내주고 0대 2로 끌려갔지만, 후반 들어 강원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29분 마하지에 이어 41분 무고사가 잇따라 득점을 올려 승부를 결국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올 시즌 앞선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강원에 모두 패했지만, 이번 3번째 대결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챙겼다.

이날 강원과 비기면서 인천은 11위에서 10위(5승10무17패·승점 25)로 올라섰고, 포항에 0대 1로 패한 경남FC(4승 12무 15패·승점 24)는 10위에 11위로 내려앉았다.

인천과 최하위 제주 유나이티드(4승 11무 17패·승점 23)의 승점 차는 2점, 11위 경남과의 승점 차는 1점이다.

3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하며 최근 3경기에서 승점 5점을 챙긴 인천은 올 시즌 막판에도 역시 생존왕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은 10월 6일 전북과 안방에서 정규리그 마지막인 3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3라운드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는 K리그1은 34라운드부터 38라운드까지는 1~6위(상위스플릿), 7위~12위(하위스플릿)가 나뉘어 경기를 펼치는 스플릿라운드 방식으로 치러진다.

상위스플릿은 우승 및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하위스플릿은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