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
도시재생은 물론 시민들 세계트렌드 한눈에
▲ 안양 평촌 중앙공원 내 위치한 길초실 작가의 '스케이트파크!'

▲ 안양 전역 버스정류장에 게시한 김소라 작가의 '빛과 밤과 지나감에 관하여'

▲ 안양대교 아래에 위치한 김진주 작가의 '이소(異素)'

도시 자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적 공공예술축제가 경기도 안양에서 펼쳐진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10월17일부터 12월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옛 안양유원지) 등에서 '제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APAP6)'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드는 프로젝트인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안양문화예술재단이 2005년부터 열어 온 국내 유일의 '트리엔날레(3년마다 열리는 국제적 미술행사)'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안양은 도시재생 및 환경개선의 활로를 마련하고, 시민들은 세계적인 공공예술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아왔다.

APAP6의 주제는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생도시(Symbiotic City)'다. 국내외 예술가들이 안양의 지형·문화·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조각·건축·영상·디자인·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예술가 작품 100여점이 공개된다.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를 슬로건 및 부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파라다이스'(안양), '하모니'(함께하는), '투모로'(미래도시)라는 세 가지 소주제와 맞춰 12개 프로젝트 및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안양문화예술재단은 다음달 17일 개막에 앞서 '시민과 함께'라는 테마로 정원에서의 오후와 프로젝트 길봇짐, 공공미술 아카데미 등 시민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으로 참가자 접수를 받고 있다.
내달 26일에는 '공공예술, 또 다른 비전'을 주제로 공공예술 분야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 10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된다.

이번 APAP6의 총괄 기획은 김윤섭 예술감독이 맡았다. 그는 2008~2009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2017서울국제조각페스타 전시감독, 2012~2013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 예술감독을 지냈다.

김윤섭 예술감독은 "한때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환경 훼손으로 몸살을 앓았던 안양시가 공공예술프로젝트를 계기로 '예술을 통한 도시재생 의지'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안양이 'Art Paradise'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음을 이번 APAP6에서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안양문화예술재단 홈페이지(http://www.ay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양=이동화 기자 itimes21@incheonilbo.com
/사진제공=APAP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