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애뜰' 개장식 겹쳐 취소 여부 심사숙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으로 '인천시민의 날' 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26일 인천시에 따르면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시청 앞 시민광장 인천애(愛)뜰에서 '시민 어울림 한마당'이 열린다. 10월15일인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자리다. '인천 시민시장 대토론회'(11일)와 시민주권비 제막식(12일) 등의 행사가 이어진다.
시민의날 행사를 통해 시청 앞 열린광장으로 재단장되는 인천애뜰이 공식 개장한다. '시민 어울림 한마당'에선 인천애뜰 개장식도 함께 열린다. 인천애뜰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이자 '1호 지시사항'이다. 시청 담벼락을 허물고, 시민에게 열린 광장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지고 있다.
문제는 인천에 ASF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지역 축제가 속속 취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1일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에 "지역 축제·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시는 다음달 5일 열리는 '2019 인천반려동물문화축제'를 연기하는 등 지역 축제 개최 여부를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시민의 날 행사에 대해선 취소 결정을 미루고 있다. 시에서 개최하는 가장 큰 규모 행사인 데다, 인천애뜰을 시민의 날에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형섭 시 총무과장은 "행사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상황이라 개최 여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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