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무형문화재 나비춤. /사진제공=인천불교총연합회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인천의 불교문화 축제를 대표할 제3회 인천시민 어울림 황룡사 산사음악회의 첫 무대가 28일 오후 7시 서구 천태종 황룡사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인천광역시 무형문화재 제 10-나호 범패·작법무(나비춤) 보존회의 나비춤과 바라무, 법고무 공연이 식전행사로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범패·작법무 유래는 태조 이성계가 강화도 선원사에서 팔만대장경을 서울 지천사로 옮길 때 처음 범패·바라춤·나비춤을 봉행했다는 기록에서 찾을 수 있으며 지금까지 전래되어 오는 기능과 전통을 인정받아 인천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음악과 무용이다. 본 공연은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의 가수와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 공연으로 꾸며진다.

먼저 황룡사 합장단과 바리톤 김재일, 소프라노 김애경의 우아하고 근사한 성악으로 시작한다. 이어 아이 넷을 낳은 '다산의 여왕'으로 불리며 활발한 예능 활동을 하고 있으며 '뱀이다', '참아주세요','서울 대전 대구 부산'로 유명한 인천대표 가수 김혜연이 출연한다. 또 '너에게 난, 나에게 넌'으로 친숙한 어쿠스틱 포크 트리오 '자전거 탄 풍경'이 출연하고, 홍대 실력파 버스킹 밴드인 '분리수거 밴드'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한다.

인천불교총연합회 회장 일초스님은 "청명한 달빛이 밤하늘을 가득 채우는 풍성한 가을 밤에 인천 시민이 음악으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온가족이 함께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룡사 주지 갈수스님은 "인천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함께 만끽하고 건강을 기원하고 행복을 함께 나누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자리를 황룡사에서 마련했다"고 밝혔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