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표 중국 음식점 '공화춘' 상표를 두고 소송전이 벌어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옛 공화춘 창업주인 외손녀 A씨가 최근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현 공화춘을 운영하는 B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A씨는 "B씨 가게가 옛 공화춘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손님들을 속이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을 펼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공화춘이란 이름을 되찾고 싶다며 B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옛 공화춘은 과거 인천 차이나타운을 대표하는 중국 음식점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1983년 문을 닫았다. 현재 짜장면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B씨의 경우 2002년 공화춘으로 상표 등록을 했고 2004년부터 옛 공화춘 건물 옆에서 같은 이름으로 중국 음식점을 운영 중이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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