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문화원은 제22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 광명 철산리 두레 농악으로 출전해 대상(우승)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9월20~21일 양일간 경기도문화원연합회 31개 문화원이 참가한 경기도민속예술제는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각 지역의 민속예술 경연을 펼쳤다.
 
21일 경연에 참가한 광명 철산리 두레 농악은 65명의 광명시민으로 구성됐다. 탄탄한 기획력과 뛰어난 구성을 바탕으로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 철산리 두레 농악은 신명나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지지를 받았다.
 
광명 철산리 두레 농악은 450여 년 전부터 광명시 소하리, 철산리, 학온동 지역에서 단오, 칠석, 백중 등 주로 농사일에 많이 쓰였다. 이 밖에 정월대보름, 추석, 설날을 기준으로 마을을 돌며 지신을 밟고 마을의 안녕과 국태민안을 빌었던 전통 민속놀이다.
 
안성근 광명문화원장은 "광명지역 문화의 디딤돌 역할을 해준 광명문화원 사무국 직원들의 수고와 총연출을 맡은 광명농악보존회 임웅수 회장(경기도무형문화재 제20호)과 회원들이 땀 흘려 연습하고 기량을 보여준 끝에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명시의 우수한 민속놀이 발굴과 보존에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광명 철산리 두레 농악은 이번 대상 수상으로 2021년에 예정된 '한국민속예술제'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