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건축 위반사례 50건 적발소화기·대피로 물건 적재 최다
인천 계양구가 명절을 맞아 이용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시설을 상대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소방 및 건축 분야 등에서 법령을 지키지 않은 업체가 줄줄이 적발됐다.

구는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지역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64개소를 현장 점검한 결과 위반 사례 50건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위반 사례는 소방 분야가 가장 많았다. 소화기 및 비상 대피로 주변에 물건을 쌓는 등 지적사항 16건이 적발됐다.

특히 홈플러스 계산점은 방화 셔터 경계라인에 전기 콘센트를 설치하며 자칫 사고가 발생했을 때 피해가 더 커질 수도 있었다.

무허가 불법 건축물 축조와 방수층 파손 등 건축 분야 지적사항도 10건 적발됐다. 롯데마트 계양점은 방수층이 파손됐으나 그대로 방치했고 홈플러스 계산·작전점은 상부층 균열로 인한 누수가 발생하고 있었다.

이밖에 고압 시설물 관리 미흡과 문어발 멀티탭 사용 등 전기 분야 8건과 원산지 표시 오류 등 가격 표시 분야 4건, 가스 검지기 작동 불량 등 가스 분야 2건 등이 확인됐다.

홈플러스 작전점이 지적사항 5개로 가장 많았으며 홈플러스 계산점과 계양산전통시장이 4개로 뒤를 이었다.
구 관계자는 "위반 사례는 발견 즉시 시정지시를 내렸으며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운 경우 조치계획 수립을 지시했다"며 "만약 제대로 지적사항을 고치지 않는다면 고발 등 행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