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조기 실현한 우수한 교육정책을 확인하기 위해 시를 방문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박승원 시장 취임 후 핵심공약인 고교 무상교육을 정부보다 앞서 올해 1학기부터 시행했으며 학교시설 복합화 추진, 학교체육관 시민개방 등 국가 교육정책을 선도해 왔다.


 교육부는 시 교육정책에 관심을 두고 지난 20일 광명북고 체육관에서 광명시의 우수 교육정책을 공유하고 학생, 학부모와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 시장, 유 장관, 경기도교육청·광명교육지원청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광명동초등학교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 학교 체육관 시민 개방 등 우수 교육정책을 직접 소개했다.


 광명동초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은 주택가 밀집지역 주차 문제와 학생, 주민을 위한 문화 시설 부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사업으로, 학교 운동장 부지를 활용해 지하에는 150대 공영주차장을, 지상에는 대공연장, 시청각실, 어린이체험관, 무용실 등을 조성한다.


 시는 9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설계를 마치고, 광명동초 학교 복합화 추진을 위한 MOU 체결 및 투자심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 2021년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올 초 고3 학생 1630명의 수업료를 지원했다. 2017년 무상급식 실시, 2018년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수업료 지원으로 지자체 주도 3대 무상교육을 최초로 실현했다. 또 지난해 12월 지역 초·중·고교 16개교와 학교 다목적체육관 마을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월부터 학교 다목적체육관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생활 SOC(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무상교육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광명시의 사례가 타 지자체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사람중심,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동초 복합화 시설 건립으로 주택가 밀집지역인 철산동 지역의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는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에게는 평생교육의 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누구나 공평한 기회 속에서 즐겁게 배우고 신나게 나룰 수 있도록 교육복지, 평생교육, 마을 교육 공동체 교육 및 혁신 교육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