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서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엔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
▲ 제11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개막작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의 스틸 컷. /사진제공=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

제11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20일부터 27일까지 고양·파주 일대에서 열린다.

20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46개국에서 출품된 152편의 다큐멘터리가 관객들을 만난다.

개막작인 '사막을 건너 호수를 지나'(박소현 감독)는 '렛츠피스'라는 그룹을 결성한 20대 청년들이 목포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베를린까지 기차여행을 하면서 노래와 춤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올해 영화제 작품들은 ▲국제경쟁 ▲아시아경쟁 ▲한국경쟁 ▲단편경쟁 ▲글로벌비전 ▲DMZ비전: 인터-코리아 ▲한국다큐 쇼케이스 ▲특별전: 한국다큐멘터리 50개의 시선 ▲DMZ 오픈시네마 ▲청소년 섹션 등으로 나눠 상영된다.

세계 영화제 수상작들도 상영목록에 포함됐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 수상작 '사마를 위하여'가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세계적 명성의 축구선수 마라도나의 업적과 삶은 다룬 '디에고 마라도나'와 지난해 타계한 솔의 여왕 어리사 프랭클린의 라이브 콘서트를 담은 '어메이징 그레이스'도 주목받는 작품이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한국 다큐멘터리 총 54편의 장·단편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남·북한을 집중 조명하는 'DMZ비전: 인터-코리아'를 통해 남북문제를 조명하는 작품들도 볼 수 있다. 특별전 '한국 다큐멘터리 50개의 시선'에서는 기자와 평론가들이 선정한 총 55편의 다큐멘터리 중 10편을 소개한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