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모든 조사 받겠다"
자유한국당은 19일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패스스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은 109명에 이른다.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59명으로 가장 많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간 패스트트랙 사건에 대해 검찰에서 보좌진과 사무처 당직자에 대해 소환 요구서가 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절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게 지침"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저에게 모든 지휘 감독의 책임이 있으며, 제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앞서 황교안 대표와 나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 및 의원들은 경찰의 패스트트랙 사건 수사 당시 "야당 탄압을 위한 수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 사보임으로 패스트트랙 충돌이 시작된 만큼 문 의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해 "많은 의원께서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조국 파면을 위한 이슈 제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서 신청해 달라"며 "대정부질문은 조국 인사청문회 '투'(2)라는 각오로 가열찬 투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이번 국회 전략은 각종 급조된 정책에 대해 상임위원회별로 면밀히 검토하는 것"이라며 "조국 사태에서 나타난 공정성 관련 대입 제도, 고시 부활 문제, 고용의 공정성 등의 주제에 대해서 정책위 차원에서 논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