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집행 작년 예산 재이월 불가
연내 안쓰면 사업비 반납 위기
중기부 권고 … 구리시 속도내야

구리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 1차년도 사업비 집행에 속도를 내야 할 상황이다.

중기부 2018년 국비예산의 재이월 불가로 올해 안에 1차년도 국비 집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비가 반납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19일 시에 따르면 중기부 상권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선정돼 받은 국비의 원할한 집행을 위해 기존 1차년도 사업계획을 변경할 방침이다.

이는 중기부가 8월 해당 프로젝트 최종 업무회의 때 선정 지자체의 1차년도 사업예산을 6억6000만원으로 재편성하고 올해 12월까지 집행할 것을 권한데 따른 것이다.

중기부는 회의 당시 구리시를 포함한 4개 선정 지자체의 1차년도 사업예산이 5개년도 평균사업비 16억원(총 사업비 80억원)에 밑돌고 있어 예산을 균형 있게 재편성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2018년 해당 프로젝트 예산이 2019년으로 이월된 상황에서 2018년 국비 예산을 또 다시 이월할 수 없기 때문에 올해 안에 국비를 집행하지 못할 경우 사업비가 반납되는 위기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시는 1차년도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국비 집행 예산을 기존 2억5000만원에서 6억5500만원으로 올리고 사업계획 중 시설비 분야를 시에서 직접 집행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5월 중기부의 2018년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돼 1차년도 사업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대상지는 수택동 전통시장 포함 인근 상가지역 14만2296㎡ 면적으로 시 구도심 상권활성화 구역이다. 사업은 올해 5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아직 상권관리기구 설립 전이라 사업비 집행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중기부의 권유대로 예산을 균형 편성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구리전통시장과 인근 상가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된 만큼 총력을 다해 차질 없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심재학 기자 horsepi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