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19일 "진실규명을 위한 모든 수사기법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수사 초기여서 세부사항은 밝히기 어렵지만, 공개할 수 있는 사실은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반기수 수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현재까지 3건의 현장 증거물에서 DNA를 검출했다고 밝혔다. 몇 차 사건의 증거물인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에 관한 사항이기 때문에 답변 드리기 어렵다.
▲특정한 용의자를 진범으로 확신하나?
=DNA가 일치한다는 것은 하나의 단서다. 과거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대상자에 대한 주변 수사라던지 당시 수사팀 관계자라던지 이런 종합적인 것들을 면밀히 검토해서 판단하겠다.
▲지난 7월15일 현장 증거물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다고 밝혔다. 어떤 절차로 진행했나?
=지방청 미제사건 수사팀이 편성된 후 지방청 중심의 수사체제에 따라서 경찰 수사에 있던 미제사건들을 지방청에서 집중적으로 재검토하고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그 과정에서 이어진 의뢰였다.
▲공소시효가 만료돼 처벌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용의자의 신상 공개 검토하고 있나?
=현재로선 관련 법령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를 하는 단계다.
▲예전에도 용의 선상에 오른 피의자들의 DNA를 대조한 적이 있나?
=DNA 관련법이 도입되기 이전엔 10차 사건 이후 1991년께 DNA 분석을 일본에 의뢰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에 나와 있다.
▲과거 수사 내용을 보면 다수에 의한 범행이라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됐었다.
=수사기록이 워낙 방대해 분석 중인 단계다. 제로베이스에서 과거 수사기록 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규명하겠다고 말씀드린다.
▲공소시효가 끝났는데 용의자를 특정한다면 어떤 절차가 진행되나?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는 피의자에 대한 처벌의 의미도 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발견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거기에 집중해서 하겠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