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도시 내 학교 신설 여부가 오는 27일 판가름 나는 가운데 영종하늘도시 학부모들은 민원을 제출하며 학교 신설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영종학부모 연대는 최근 인천시교육청에 하늘1중과 하늘5고교 신설을 촉구하는 민원을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4월 열린 교육부의 1차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이하 중투심)에서 학교 신설이 좌절돼 절박한 영종학부모 연대는 이번만큼은 반드시 학교 신설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주민들로부터 추가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영종지역 학부모들은 민원서를 통해 "하늘도시는 영유아, 자라나는 학생이 많은 도시지만 올해 초 학교 신설 안건이 통과되지 않아 과밀 학급이 발생했고, 이는 학부모의 민원을 최대치로 유발했다"며 "교육부와 중투심 위원들은 하늘도시의 현재 상황, 학생 발생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학교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27일 전북에서 학교 신설 여부를 심사하는 중투심을 연다. 시교육청은 하늘1중, 하늘5고교, 검단5초교와 루원중 등 총 학교 4곳의 신설 안건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초 열린 1차 중투심에서 검단1고교만 조건부 신설 승인을 받았고, 나머지는 부결됐다. 
 
교육부는 분양 공고가 난 입주 물량을 기준으로 학교 신설 여부를 따진다. 올해 초 1차 중투심 이후 분양 공고가 추가로 있었지만 교육부 기준을 충족할지에 대해서는 확실치 않아 학부모들은 노심초사하고 있다. 
 
김민영 영종학부모연대 공동위원장은 "만일 이번에 학교 신설이 또 다시 좌절된다면 학생 수가 머지않아 1학급당 40명에서 최대 44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학교 신설 승인 후 공사까지 감안했을 때 더 이상 학교 신설이 미뤄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