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수원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인 염태영 수원시장<사진>은 18일 국가기후환경회의에 참석해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지역 맞춤형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기초지자체가 사업 현장을 관리하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국가기후환경회의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기후환경회의 제2차 지자체 협의체 회의'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기초지자체가 국가의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현장에서 구체화하면 효과적으로 정책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염 시장은 "한 예로 미세먼지 배출원 중 규모가 작은 미신고·무허가 영세 사업장은 국가가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기초지자체는 영세한 소규모 배출사업장을 조사하고, 적절한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만들고, 감독·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기초지자체의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경기도·서울특별시·부산광역시 등 12개 광역지자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회의는 '국민정책제안(안)' 발표, 지자체 협의체 의견 수렴 등으로 진행됐다.


반기문 위원장은 염태영 시장의 제안에 대해 "정책을 수립할 때 많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을 비롯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단은 17일 청주 C&V센터에서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초지자체장들의 미세먼지 대응 관련 의견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