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용사들의 희생에 감사와 존경을 … "

여주시는 18일 경기도 여주휴게소 하행선(강릉 방향)에 위치한 그리스군 참전 기념비에서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그리스 용사들을 기리는 '그리스군 참전자 추도식'을 거행했다.

대한민국 상이군경회 여주시지회 주관으로 진행된 추도식에는 김현수 여주시 부시장, 서광범 여주시의원, 이휘게니아 콘톨레온토스(Ifigeneia Kontoleontos) 주한 그리스대사,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여주시 8개 보훈단체장 및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6·25전쟁 당시 그리스군은 1063명으로 구성돼 참전 유엔군 중 5번째로 많은 인원이 참여했으며, 전쟁기간 모두 4992명의 그리스군이 교전에 참전했다.

한국정부는 한국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한 그리스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표시로 1974년 10월 그리스 참전 기념비를 건립했다.

이휘게니아 콘톨레온토스 주한 그리스대사는 추도사에서 "한국전쟁에서 희생한 모든 군인과 그의 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리스는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대한민국과 함께 하겠다"고 추도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기수 상이군경회 지회장은 "그리스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그리스의 관계가 더 돈독해지기를 바란다. 여주시와 함께 그리스군 참전자 추도식이 뜻 깊은 행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