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핸드볼 대표팀, 23~29일 中 추저우서 올림픽 아시아 예선…최종 1위로 본선행 목표
▲ SK슈가글라이더즈 소속 센터백 김온아.

 

▲ Paris92 소속 라이트백 류은희.

한국 여자핸드볼 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나선다.

여자대표팀은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추저우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 참가를 위해 오는 21일 12시3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도쿄올림픽 여자핸드볼 아시아 예선은 총 6개국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1위팀이 올림픽 본선행 티켓 1장을 거머쥔다.

한국은 23일 북한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카자흐스탄, 26일 태국, 27일 홍콩과 차례로 예선을 치른 후, 29일 홈팀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러 승점이 가장 높은 1위팀에게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에 도전한다.

강재원 감독(부산시설공단)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유럽 빅리그에 진출한 파리92팀 소속 류은희(라이트백)와 지난 시즌 SK슈가글라이더즈를 준우승으로 이끈 김온아(센터백)가 득점을 책임진다. 레프트백에는 조수연(SK슈가글라이더즈)과 심해인, 권한나(이상 부산시설공단)가 포진했다. 피봇은 2019 신인드래프트 1순위 강은혜(부산시설공단)와 지난 시즌 Best7을 차지한 원선필(인천시청)이 나서고, 골키퍼는 지난 시즌 선방쇼를 펼치며 맹활약한 박새영(경남개발공사)과 주희(부산시설공단)가 맡는다.

올해 아시아예선은 개최국 일본이 자동으로 참가자격을 획득함에 따라 한국은 지난 예선과 달리 한결 편하게 예선에 임한다. 또한 6개국의 참가로 별도 조별 예선과 토너먼트 없이 풀 리그로 대회가 치러진다는 점에서도 상대적으로 무난하게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자핸드볼은 12개국만이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올림픽 개최국,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국, 4개 대륙 예선전 우승국, 올림픽 플레이오프대회 상위 6개국에게 총 12장의 본선행 티켓이 주어진다. 현재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과 유럽대륙 예선 우승국 프랑스, 아메리카 대륙 우승국 브라질 총 3팀이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나머지 9장의 티켓은 아시아대륙 예선과 아프리카대륙 예선, 오는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내년 봄에 있을 국제핸드볼연맹 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 결정된다. 국제핸드볼연맹 올림픽 플레이오프는 12개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각 조의 4개국이 풀 리그를 펼쳐 조별 성적 1~2위를 기록한 6개국이 본선에 진출한다. 3개조의 시드 배정은 2019년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성적과 각 대륙별 예선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남자핸드볼 올림픽 아시아 예선은 10월17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총 8개국이 참가해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