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시장 공약 민관협치 기구 시동
박남춘 인천시장의 시정 철학인 '민관협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구 설치가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16일 지난 7월 제정된 '인천시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 조례'에 따라 '인천민관동행위원회' 위원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인천민관동행위원회는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수립·시행·평가 등에 관한 사항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시장 또는 위원회가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을 담당한다.

민관협치는 박 시장의 공약이다. 박 시장은 공약을 통해 "민관협치와 관련된 중요사항을 논의·결정하고 정책영역별 시정운영사항을 협의 조정하기 위해 협치시정에 관한 최고 협치·조정기구를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천시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 조례'에 따르면 인천민관동행위원회는 40명으로 구성된다. 시장과 위원 1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특정성별이 10분의 6을 초과하지 않도록 했다. 회의는 정기회와 임시회로 구분해 정기회는 연 2회 개최하고, 임시회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거나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위원장이 소집한다.

시는 이 조례에 따라 3년 마다 수립해야 할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 및 실행계획'에 관한 연구용역을 조만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11, 12일 개최되는 협치한마당을 통해 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위원장 등을 선출하게 된다"며 "위원회는 시 정책과 위원회 발굴 내용을 협의해 시정에 반영토록 하는 것으로 민간위원이 33명 가량 위촉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