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기상청은 10일 오후 5시를 기해 경기도 가평·남양주·구리·의정부·양주·포천·연천·동두천·부천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앞서 오후 4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파주·고양·김포를 포함해 경기도 1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김포 76.5㎜, 포천 관인 67.5㎜, 고양 66㎜, 연천 장남 65.5㎜, 파주 광탄 63㎜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북한지방으로 일시적으로 북상했던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1일 오전까지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많은 곳은 200㎜ 이상 더 내리는 곳도 있겠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9일 이후 11일까지 총 강수량이 300㎜가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지역의 아침 기온은 20∼24도, 낮 기온은 26∼30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오는 곳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빗길 차량 운행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의 피해가 없도록 특히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