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애니메이터 양성을 목적으로 한 한국애니메이션아카데미가 내년 3월 개교한다.

 영화진흥공사는 21세기 유망한 영상산업의 한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 양평군 양수리 서울종합촬영소내 영상관에 한국애니메이션아카데미를 설립, 내년 3월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진흥공사 부설 한국애니메이션아카데미는 대학 만화관련 학과와 연계된 상위교육을 담당하고 제작현장에서 부족했던 창의적 애니메이터의 양성,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애니메이션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화능력을 갖춘 인력은 많이 확보했으나 독창적인 창작물을 만들어낼 창의력을 갖춘 인력들은 부족해 단순 기능인만 확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94년부터 대학 만화관련 학과들이 인력을 배출해왔으나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할 수 있는 고급인력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창의적 애니메이션 인력양성을 목표로 한 애니메이션의 커리큘럼은 실기·제작 85%, 이론 15%로 구성돼 실기쪽에 상당한 비중을 두게 된다.

  실기과목은 각 분야 공동참여 형식의 위크숍 형태로 진행되며 이론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아카데미는 전공 구분없이 모두 2년제 4학기로 운영되며 학생들이 선진 애니메이션기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연 1회 이상 외국전문가를 초빙할 방침이다.

 99년도 제1기 입학생 전형은 내년 1월 실시될 예정이다.

  전형은 창의력과 인성평가에 중점을 두게 되며 1차 서류 전형, 2차 창의력 및 전문성 테스트, 3차 면접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응시자격은 전공 학력 나이에 제한이 없으며 애니메이션에 재능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12명이며 교육실습비는 학기당 60만원이다.

 한편 영화진흥공사는 애니메이션아카데미 외에 현재 고급 영화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한국영화아카데미를 부설 운영하고 있다.  문의 ☎02-958-7572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