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공동 돌봄 나눔터' 설치·운영 조례 제정안 입법예고
지역 공동체 중심의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육아 정보를 나누는 인천형 공동 돌봄 나눔터가 첫발을 내딛는다.

인천시는 '혁신육아카페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

가칭 혁신육아카페는 영유아를 키우는 보호자가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아이를 돌보며 육아 부담을 더는 공간을 일컫는다.

시는 "시설과 조례 명칭은 공모 등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을 보면 공동 돌봄 공간에선 부모와 영유아가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장난감 대여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영유아 놀이 공간도 마련된다. 양육 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기능도 맡는다.

혁신육아카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용료는 2시간 기준 1000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시설을 관리하는 전담 인력도 배치된다.

혁신육아카페는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 사업이다. 민선7기 공약 계획을 보면 '공동 돌봄 나눔터'를 해마다 2곳씩 늘린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원도심이나 취약계층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설치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공동체 돌봄 문화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인 입법예고 기간에 전화와 팩스, 전자우편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받는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