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공구산업용지 연결 확장
인천경제청 연구용역 착수
12월 최종 보고 완료 예정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장 사업이 본격화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사실상 마지막 남은 기업 유치 용지인 11공구의 산업용지를 확대하는 방안이 확정된 만큼 이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9일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8월 산업정책분야 전문 컨설팅기관인 더비앤아이㈜와 연구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지난 5일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클러스터 확대 조성의 주제에 맞게 기존 성과와 연계해 클러스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융합기술이 반영된 헬스케어 분야 등 신규 수요 발굴 및 앵커시설 유치를 위한 세부전략의 필요성 등이 논의됐다.

특히 국내기업 유치와 산업 연계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추구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지난 6월 말 송도 11공구 산업용지를 확대·재배치하는 개발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송도 11공구 산업·연구시설용지는 175만4533㎡에서 182만8750㎡로 늘어났다.

이번 변경안을 신청한 인천경제청은 송도 4공구와 5공구에 걸쳐 조성된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를 11공구로 연결해 확장할 계획이다.

송도 4·5공구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이미 유수의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입주해 연구개발 및 제품 생산 활동을 하고 있다.

이곳에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0개 기업, 4개 연구소, 연세대·인천대 등 3개 대학, GE헬스케어 등 7개 지원기관이 입주해 있다.

이번 연구용역은 4개월간 추진되며 오는 12월 최종 보고를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그동안 경제청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한 실천 방안을 마련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질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다지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