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TF, 자격취소·징계강화 등
경기도의회 경기도 스포츠인권 특별대책 TF위원회는 체육계 성폭력 근절대책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스포츠선수들의 인권과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9일 밝혔다.

TF위원회는 전국 최초로 스포츠선수들의 성폭력, 폭력 등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지난 2월 27일 김용성(민주당·비례) 도의원을 위원장으로 안광률(민주당·시흥1) 도의원, 경기도체육회 박상현 사무처장,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오완석 사무처장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 차례의 회의를 통해 경기도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 방법, 인권침해 방지 및 성평등한 스포츠 문화 조성 등을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해 왔다.

TF 위원회는 ▲스포츠선수 인권(성폭력) 실태조사 매년 실시 ▲경기도 체육계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포함한 인권교육 ▲성폭력 등 가해 체육지도자(선수)에 대한 자격 취소 및 정지 등 징계기준 강화 ▲성폭력 피해자 조기발견 시스템 및 사전예방 체계 구축과 신고 접수창구 접근성 향상 ▲피해자 무료법률서비스 제공 및 무료소송 지원 ▲ 언론과 경기도 G버스, 유튜브를 통한 적극적인 홍보 등 인권침해 행위를 사전 방지 등의 대책을 내놨다.

그러면서 지속적 운영으로 대책들이 더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보완·개선할 점을 찾아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리는 성폭력 범죄가 체육계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용성 TF위원회 위원장은 "실태조사 결과 장애인 선수는 6.9%, 비장애인 선수는 6.4%가 성폭력(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성폭력 범죄의 특성상 조사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구조적 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예방대책 마련에 초점을 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