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박승원 광명시장이 태풍 링링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관계자들과 함께 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는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하고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광명지역 피해는 인명피해는 경상 4명, 광고물 및 비닐하우스 등 재산피해는 161건 2억3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풍 링링으로 인한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농작물 비닐하우스 피해가 56건 1억1000여만원, 가로수와 공원 피해가 55건 5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신호등 및 표지판 파손, 중앙선 분리대 파손, 공사장 가림막 파손, 지붕 마감재 추락 등 크고 작은 피해를 보았다.


 시는 지난 7일 태풍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재난관리 부서를 중심으로 전 직원의 2분의 1인 483명의 직원이 비상 근무를 실시하고 태풍 피해를 신속히 파악, 응급조치에 나섰다.


 시는 재난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피해 상황을 즉시 파악하고 공원녹지과, 도시교통과, 주택과 등에서 비바람 속에서도 현장에 출동해 신속 대응함으로써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또 도로과와 자원순환과, 청소용역 업체 직원 등 150여명이 8일 새벽부터 주요 도로 29개소를 일일이 다니며 떨어진 나뭇가지와 낙엽을 청소했다. 도고내 마을 입구에 쓰러진 나무를 광명도시공사 직원들의 도움으로 처리했으며, 각 동 자율방재단은 지역을 순찰하며 위험 요소 제거에 나서기도 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오전 18개 동 동장 회의를 열어 각 동 이면도로에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나뭇가지와 낙엽을 즉시 제거하고,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어린이 공원 등을 최대한 빨리 복구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지난 주말 시민들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며 "태풍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 모든 시민에게 감사하고, 피해를 보고도 미처 신고하지 못한 시민들이 있다면 신고해 주기 바란다. 특히 비닐하우스 파손 등 농민피해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