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먹거리 서구서 만들자"

區 경제인프라 강화 주장
"꼭 필요한 정치인 되고자"
경험 다양·총선 필승 다짐



국회사무총장, 17대 국회의원(서구·강화군갑),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김교흥(59) 민주당 서구갑 지역위원장은 여야에서 가장 포용력이 큰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18대 이후 3차례 총선에서 연거푸 낙선했지만, 다양한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를 만나 근황과 소신을 들어 봤다.

-어떤 정치인을 추구하는지.
▲세상에 사회에 꼭 필요한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누군가 나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서구의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한 입장은.
▲주민들의 피해가 하루빨리 치유되어야 한다. 지난 5일 주민대책위와 인천시간의 민·관 공동선언이 발표됐지만 주민대책위가 시의 수돗물 정상화 선언과 보상안에 동의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주민 요구사항을 시는 전격 수용해야 할 것이다. 시는 공촌정수장 수계지역 특별관리, 수돗물 모니터링단, 노후관 교체, 재발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

-서구의 미래 발전 방향은.
▲서구에는 인천국제공항의 관문인 북인천IC와 공항철도, KTX가 지나간다.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가 조성돼 미래 한국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내부 인프라는 아직 턱 없이 부족하다. 서구는 경제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통일대비 경제전략 기지로 활용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저는 향후 '대한민국의 중요 먹거리를 인천 서구에서 만들자'는 취지의 '인천독립선언'을 주장하고 있다.

-지역의 주요 현안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연장 사업은 계획대로 2021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인천시청 루원시티 제2청사 대상기관 확대, 교육청 서구 이전,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청라 유치, 석남제1고가 조기 철거, SK인천석유화학 주변 소음 및 악취, 청라동 청라시티타워 건립추진, 스타필드 건립, 청라 네이버 데이터 센터 유치 등 현안은 꼭 이뤄져야 한다. 매주 목요일에 시·구의원 7분과 함께 진주·신거북·강남·중앙정서진시장의 천막에서 민원을 듣고 있다. '무슨 말이든 귀 기울이는 정치인'이 되려 한다.


<김교흥은>
 ▲1986년 인천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원민주화투쟁을 이끌었다. 5·3 인천항쟁을 주도하다 구속됐다. 1997년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2004년 17대 총선(서구·강화군갑)에 당선됐다. 2008년 민주당 수석사무부총장, 2012년 인천시정무부시장을 거쳤다. 2016년 국회의장 비서실장, 2017년 11월 국회사무총장을 지냈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