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전국 최초 청년예술인 월급제 사업…안정적 지원
'2기' 43명 발대식 후 6개팀 다양한 맛으로 표현한 콘서트
▲ 인천 남동구 푸를나이잡콘 2기가 4일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발대식과 함께 기념공연 무대를 수놓고 있다. /사진제공=남동구

월급 받는 예술인 '푸를나이 잡콘(JOB CON)' 2기가 화려한 무대를 선사하며 정식 출범했다.

지난 4일 남동구청 강당에서 푸를나이 2기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남동예술식당' 콘서트에는 구민과 학생 등 관객 500명이 강당을 가득 메워 박수와 환호를 쏟아냈다.

'푸를나이'는 청년 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작품활동 지원을 위해 남동구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작한 예술인 월급제 사업이다. 청년 예술인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지역주민에게는 즐거운 문화공연을 제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한다.

이번 행사는 1부에선 '푸를나이' 단원 43명의 발대식이, 2부에선 청년 예술인들이 음악적 개성을 다양한 맛으로 표현하다는 뜻을 담은 공연맛집 '남동예술식당' 콘서트가 진행됐다.

푸를나이 소속 공연 팀은 뮤지컬과 클래식이 융합된 '뮤지클' 팀, 목소리만으로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는 '튠에이드' 팀, 국악과 클래식 그리고 실용밴드가 합쳐진 '요술램프 문질문질' 팀, 순수함과 세련됨 두 가지 매력을 가진 어쿠스틱 'Thema' 팀, 강렬하고 순수한 실용밴드 음악을 지향하는 '페퍼랜드' 팀, 흑인음악을 자신만의 색으로 표현하는 'Bravi' 팀 등이다.

푸를나이 전속 사회자 최미나씨의 매끄러운 진행과 무대를 꽉 채운 영상 콘텐츠가 곁들여진 남동예술식당은 6팀의 공연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고교생은 "뮤지컬과 아카펠라에 관심이 있었지만 볼 기회가 흔치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 보게 됐다"며 "너무 신기했고 퓨전 밴드팀의 태평소와 가야금이 밴드 음악과 함께 나올 때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것 같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이강호 청장은 "이번 발대식을 통해 푸를나이의 매력 있는 콘텐츠와 스타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남동 구민들의 문화발전에 기여하는 푸를나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예술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