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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신예 포수 윌 스미스와 파트너를 이뤄 또 한 번 '천적' 놀런 에러나도(콜로라도 로키스) 잠재우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한다.

콜로라도는 류현진에게 가장 까다로운 팀 중 하나다. 류현진은 올해 들어 콜로라도와 3차례 만나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지난 3경기에서 16이닝 8자책점,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콜로라도전에서는 달랐다. 류현진은 지난달 1일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자신의 최대 천적 에러나도를 3타수 무안타로 제압했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성적이 타율 0.538(26타수 14안타), 4홈런, 2루타 4개, 10타점 등으로 매우 강하다. 

지난달 1일 콜로라도전에서 류현진은 다저스의 신인 포수 스미스와 처음 호흡을 맞춰 좋은 투구를 했다.

약 한 달 만에 다시 콜로라도를 만나는 5일 경기에도 류현진은 스미스와 배터리를 이룬다.

에러나도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콜로라도의 3번 타자 3루수로 출격한다.

홈에서 경기하는 것은 류현진에게 호재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1.54로 강했다. 원정에서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했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콜로라도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유독 부진한 투구를 했다.

우려되는 것은 류현진의 최근 부진이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 2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⅓이닝 7실점,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⅔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이 가운데 류현진은 양키스전과 애리조나전에서 스미스와 호흡을 이뤘다.

콜로라도는 트레버 스토리(유격수)-찰리 블랙먼(우익수)-놀런 에러나도(3루수)-이언 데스먼드(좌익수)-라이언 맥마흔(1루수)-라이멜 타피아(중견수)-개럿 햄프슨(2루수)-드루 부테라(포수)-안토니오 센자텔라(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다저스는 족 피더슨(우익수)-코리 시거(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중견수)-맷 비티(1루수)-윌 스미스(포수)-개빈 럭스(2루수)-크리스 테일러(중견수)-류현진(투수) 순으로 출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