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형 의원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 토론회서 주장
지방분권 시대를 맞아 인천시민 목소리를 대변하는 지역방송 역할을 고민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역에서 발생하는 공공갈등이나 생활정보 등을 다루려면 인천 미디어 환경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인천시민의 방송주권,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남궁형(민·동구) 자치분권특별위원장은 "인천형 방송이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시민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론의 장을 펼쳐야 하는 인천 지역방송은 중앙이나 수도권 정보를 그대로 중계하는 수준에 머무르면 안 된다"며 "지역방송 분권화로 지방정부를 건강하게 견제하고, 지역이 가진 다양성을 지키며 유통시키는 고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인천형 방송'이 시민 생활에도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공감과 관심을 받는 방향으로 미디어 방향이 바뀌지 않으면 공공갈등, 생활정보, 재난·사고 등 인천에서 살아가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역방송의 필요성과 역할'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공공미디어연구소 박상호 박사도 "지역방송은 중앙 중심의 종속적인 관계 대신, 지역만의 정체성을 담아 주민 권리를 보호하는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장정구 운영위원장은 "이번 논의가 인천시민 방송주권 확보를 위한 범시민 운동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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