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은율탈춤' 이수자, 부평사랑방서 '진짜 마당을 만나다'
▲ 지난해 열린 은율탈춤 이수자 공연 모습. /사진제공=은율탈춤보존회

은율탈춤보존회에서 오는 7일 오후 3시 인천 부평구문화재단 부평사랑방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 이수자 공연을 개최한다.

'은율탈춤, 진짜 마당을 만나다'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마당놀이로서의 탈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하여 되새겨보기 위해 현재 보존, 전승되고 있는 은율탈춤에는 등장하지 않는 '쇠뚝이'를 현대인들의 상황을 대변하는 인물로 등장시켜 관객과 소통하는 연결통로로 구성,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은율탈춤은 약 200~300년 전 황해도 은율지방에서 추어진 탈춤으로 주로 단오, 석가탄신일, 7월 백중 등에 행해졌다. 이 놀이는 사자춤·상좌춤·팔목중춤·양반춤·노승춤·미얄할미영감춤 총 6과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파계승에 대한 풍자, 양반에 대한 모욕, 일부처첩(一夫妻妾)의 삼각관계와 서민생활상을 보여준다. 다른 탈춤에 비해 호색적인 표현이 심하며, 양반을 모욕하는 대목을 강조하고 있다.

은율탈춤보존회는 1968년 은율탈춤 재현을 시작으로 197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됐다. 1982년 전승지를 인천으로 지정받아 현재 인천 미추홀구에 전수교육관을 두고 인천시를 중심으로 활발한 전수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37명의 전승자와 100여명의 일반회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1회 해외공연과 약 1300회의 국내 공연을 통하여 세계 및 국내 각 지역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전석 무료. 032-875-9953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