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60명 중 10명...프로 10개 구단 중 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19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할 예비 엔트리 60명의 명단을 3일 발표했다.

선수들에게 컨디션 유지 등을 당부하는 의미로 7월 하순에 발표한 예비엔트리(90명)에서 30명이 빠졌다.
이번 예비 엔트리 60명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제출용으로 10월 3일 확정되는 최종 엔트리(28명)의 기준이 된다.

예비엔트리 60명은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으로 이뤄졌다.

60명 중 최정, 김광현 등 SK와이번스 소속은 10명이다. SK와이번스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예비 엔트리 명단에 올렸다.

KT위즈 소속은 강백호 등 7명이다.

그러나 '각 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에 따라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은 일단 빠졌다.

다만, 예비엔트리에서 부상자가 생기거나 메이저리그의 방침이 바뀌면 최지만이 대표팀에 발탁될 수도 있다.

한편, 야구 최강국을 가리는 프리미어12에는 12개 국가가 출전한다.

4개 나라씩 A, B, C조로 나눠 치르는 예선 라운드에서 조 1, 2위를 차지한 팀은 6개 나라가 격돌하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우리나라는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캐나다, 호주와 조별 리그를 치른다.

우리나라가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대회 6위 이내 입상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대회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약 18억원), 총상금은 521만 달러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