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환군 문헌정보학과 4학년…끊임없는 토론의 장 만들어
교육기부 봉사단 창단·청소년 진로博 ·입학정보자료집 발간

연세대학교 제1호 '사회혁신가'에 인천지역 출신 학생 윤종환(26)(사진) 군이 선정됐다.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은 지난달 27일 연세대 개교 이래 첫 '사회혁신가'로 문헌정보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윤종환 군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세대 사회혁신가는 재학 중 사회혁신 교과목 프로젝트와 비교과 활동, 관련 성적을 연세대학교 교수·연구원 및 외부인사가 종합·정성 평가해 선발하며, 연세대학교 총장 명의의 인증패를 수여한다.

윤 군은 2014년 입학 후 다양한 사회혁신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그는 청소년의 멘토이자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의 기획자로 이미 교내에서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교육기부 단체 '멘토링&강연 교육기부 봉사단'을 창단한 것이다. 그는 전국의 700여명이 넘는 대학생과 함께 전국의 정보 소외계층 청소년을 위해 교육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한국도덕운동협회 인천지회가 진행한 '제16회 선행·효행 실천대회' 선행부분 대상,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군은 인문학적 시각으로 토론의 장을 끊임없이 만드는 토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 고등교육혁신원과 봉사단을 연계해 청소년 진로박람회인 '하이드림 콘서트'를 직접 기획했으며, 전국의 48개 대학교·20개 공·사기업·연예계·법조계 멘토를 초빙해 기존 사회에는 없던 방식의 토크 콘서트를 마련했다.

기존 관공서 주관의 진로진학 행사가 갖는 문제점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홈스쿨링·직업 특성화·검정고시 청소년과 대학진학을 희망하지 않는 청소년을 위한 서비스도 함께 마련했다.

또 비도심 지역의 진로 정보 격차 문제 완화를 위해 지난 5년간의 대학 진학 사례 모아 입학정보자료집을 직접 기획 발간하기도 했다.

이같은 다양한 활동 비결에는 평소 문학작품 읽기를 좋아하면서도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를 보기 위한 노력이 숨겨져 있다.

윤 군은 "문학작품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듣게 된다"며 "좋은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작품이 다루는 '사회 문제'를 고민하게 되고,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는 예술의 방식이 '진지하지만 새로운 사고'를 가능케 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배우며 사회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싶다"며 "현대문학 대학원에 진학해 공부하고 보다 인간다운 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