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70 - 도 15 - 시군 15 … 비용 분담 합의

그동안 예산 분배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은 경기도내 150여개 초·중·고교 실내체육관 건립이 본궤도에 올랐다. ▶관련기사 3면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26일 경기도청 남부청사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제3회 도-도의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염종현(부천1)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도내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을 활성화하고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도내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을 위해 초·중·고교에 실내체육관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실내체육관 건립 사업은 지난 2017년 9월 제9대 도의회 민주당이 정책사업으로 경기도에 제안한 사업이다. 이미 도교육청과 경기도, 시·군은 각각 1700억원, 1190억원, 510억원을 확보해 136개교에 실내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합의된 150개교 실내체육관 건립은 도교육청 70%, 도와 시·군이 각각 15%를 분담하기로 했다.

염 대표는 "학교실내체육관 건립사업은 심각한 미세먼지와 외부환경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 생활체육 활성화 및 교육평등권 확립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도의회와 경기도, 교육청 등 여러 기관이 모두 합심해 이른 협치의 산물"이라며 "내년 150개교 학교에 건립하고 향후 2년 안에 도내 모든 초·중·고교에 실내체육관이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측 공동의장을 맡은 이화영 평화부지사도 '소통'과 '협치'의 결과임을 강조했다. 이 부지사는 "큰 틀에서 합의한 내용대로 실내체육관 건립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성실히 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도정의 주요정책 및 현안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회와 보다 많이 소통과 협치를 강화하면서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