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공·사립 유치원에 2020학년도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를 본격적으로 확대 도입한다.
 
26일 경기도교육청은 남부청사에서 도내 유치원 입학관리업무 담당자 600여명을 대상으로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 연수를 실시했다.
 
처음학교로의 주요 기능 개선사항을 사전에 안내해 유치원 현장에서 유아모집과 선발의 원활한 진행을 돕겠다는 취지다. 
 
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에는 ▲문자메시지 전송서비스(SMS)기능 ▲중복선발 또는 대기 포기 기능 ▲사립유치원 운행버스 구간별 모집 기능을 추가했다.
 
이로써 유치원이 사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단계별 일정과 내용을 처음학교로를 통해 문자메시지로 안내할 수 있게 했다. 
 
3개 유치원까지 지원할 수 있는 일반모집과정에서 중복으로 선발될 경우, 학부모가 선택하지 않은 유치원 선발권을 직접 포기할 수 있도록 버튼도 개설해 학부모들의 조기 선발 기회를 확보했다.
 
사립유치원이 보유한 운행버스차량 개수와 여건을 고려해 버스노선 구간 내에서 원아를 모집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현재 공립유치원은 모두 처음학교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으며 사립유치원은 지난해 1063개원 가운데 582개원이 처음학교로를 통해 유아모집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지속해서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지원을 중단할 경우 유치원은 학급운영비(1개 학급당 45만원)와 원장기본급 보조금(49만원~52만원)을 받지 못한다. 
 
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이용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9월부터 10월까지 지역 교육지원청, 유치원 단위로 이용방법을 안내할 예정이다. 2020학년도 처음학교로 시스템은 학부모들에게 11월 1일부터 오픈한다.
 
경기도교육청 류시석 유아교육과장은 "유치원 업무담당자들이 연수를 통해 2020학년도 유아모집·선발업무에 '처음학교로'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를 바라며, 향후에도 현장에서 '처음학교로' 시스템이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신입생 모집·선발·등록 등 모든 절차를 현장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입학지원시스템이다. 이를 통한 원아 선발은 개별 유치원장이 입력한 선발기준번호, 유아 주민등록번호, 접수 순서를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도입된 바 있다.


/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