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력·R&D 인프라 확보 기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이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하면서 송도 바이오산업에 경쟁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7면

서울 등 수도권으로부터 외부인력 유입이 용이해지고 그동안 부족했던 우수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 인프라 조성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용량은 총 56만ℓ로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다.

이처럼 송도는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잡고 있지만, 한편으론 우수인력 확보와 R&D 인프라 분야에서 취약성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지난 6월 열린 '송도 바이오헬스산업 진흥 정책간담회'에서는 입주 바이오기업들이 전문 인력 채용에 대한 애로사항을 밝히기도 했다.

인력들이 송도를 먼 곳으로 생각해 채용이 어렵고, 이는 곧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제약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만 자리잡을 경우 바이오산업 육성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 접근성 강화를 통해 인력과 R&D 역량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지속 제기돼왔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을 통해 서울과 송도의 네트워크가 연결되면서 바이오산업에 활력이 붙게 됐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좋은 인력풀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국책 연구기관 이전 유치와 벤처 스타트업 육성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우수한 인력과 벤처기업의 협업이 더해져 송도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넘어 R&D 인프라까지 갖춘 글로벌 바이오 도시로 도약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서울 및 수도권으로부터 첨단 바이오 분야를 선도할 글로벌 앵커 기업 유치도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세브란스병원과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되고, 4·5·7공구(91만㎡)에 이어 11공구(99만㎡)까지 바이오 클러스터가 추가 조성되면 송도국제도시는 세계적인 바이오·헬스산업 중심도시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가 세계적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과 함께 우수인력, 연구개발 기반을 갖춘 핵심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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