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한 아파트 두번째 투척사고 '차량 파손'

군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대낮에 아이 얼굴 크기의 '돌덩이'가 주차장으로 떨어져 하마터면 인명피해가 날 뻔 했다.
지난해에는 평택과 의정부에서는 아령과 보도블록이, 용인에서는 4년 전 옥상에서 던진 벽돌에 입주민이 맞아 숨지기까지 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5일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30분쯤 군포시 산본동 한 아파트에서 누군가 커다란 돌을 떨어뜨렸다. 돌의 지름은 성인 남성 손바닥 크기로 사람이 맞으면 치명적이다.
당시 현장에는 아이와 유모차를 끌던 입주 여성 등이 있었지만, 돌은 약 5m 옆에 주차된 SUV 차량 지붕위로 떨어졌다.

돌은 차량 지붕 유리창을 뚫었고, 뒷자리에는 파편 등이 쏟아졌다.
이 아파트에서는 며칠 전 돌덩이 투척 사건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은 돌을 회수해 유전자 감식 등을 할 예정이며, CCTV를 분석해 돌을 던진 사람을 찾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의정부 한 아파트 17층에 살던 70대 여성이 창밖으로 얼음을 던져 놀이터이 있던 아이가 다쳤다.

또 이보다 4개월 앞선 6월에는 의정부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는 10살된 아이가 23㎝의 보도블록을 던져 지나가던 행인이 다쳤다.
또 지난해 5월21일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10층 이상에서 7살 아이가 던진 1.5㎏짜리 아령에 50대 여성이 맞아 크게 다쳤다.

2015년에는 용인의 한 아파트에선 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50대 여성이 초등학생 두 명이 던진 벽돌에 맞아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