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당 안 前 의원 측근
연찬회 특강 강사 초청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위한 탐색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에 공개 러브콜을 보낸데 이어 안 전 의원의 측근으로 불리는 인사를 당 연찬회 특강 강사로 초청하는 등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내홍 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바른미래당을 '보수 빅텐트'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당 일각의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당은 오는 27~28일 경기 용인에서 열리는 국회의원 연찬회에 2017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정책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청했다.

김 교수는 연찬회 첫날 오후 한국당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50분간 특강을 한다.

한국당 의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돼 있다.

김 교수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발 정계개편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김 교수는 바른미래당 일각에서 말하는 제3지대로는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꺾기는커녕 견제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연찬회 특강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직접 김 교수에게 연락해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는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를 향한 '손짓'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신호 기자 kimsh5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