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출시될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금리가 연 1.85~2.2% 수준으로 잠정 결정됐다.

25일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출시되는 안심전환대출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소득요건을 둠으로써 서민·실수요자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부부합산 소득이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신혼부부이거나 2자녀 이상인 가구는 소득 기준을 1억원 이하로 적용한다. 주택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기존 대출 범위 이내로 최대 5억원이다(담보인정비율 70%, 총부채상환비율 60% 적용).

금리는 현 시장 상황 기준 최저 1.85%, 최고 2.2%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만기 10년으로 은행 창구가 아닌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 신청을 하면 1.85%를 적용한다. 만기 30년으로 은행 창구 신청 시 2.2%이다. 일정 소득 이하인 신혼부부(혼인 기간 7년 이내), 다자녀가구(3자녀 이상), 배려계층(한부모·장애인·다문화가정)은 0.2~0.4%p 우대금리를 추가로 적용받는다.

신청은 추석 연휴 직후인 9월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받는다. 은행창구 또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2개월 이내에 순차적으로 대환해준다. 실제 적용 금리는 대환 시점의 시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