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국제도시 전경 /인천일보 DB

 

 

GTX -B 교통호재 안고 아파트 연내 줄줄이 분양

서울 상한제 여파 공급 감소수요자 인접지역 송도 주목

혜택 원도심 골고루 퍼져야지지부진 개발 탄력 기대감



지난 2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주요 수혜 지역이 될 거라는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송도국제도시는 유명 기업, 대학, 공원 등 수준급 도시 환경에 비해 대중교통이 약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송도 부동산 시장은 이번 호재를 놓치지 않으려는 심산이다.


▲ 예타 통과 맞춰 송도 아파트 분양 시작

GTX-B노선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가 8월 중순쯤 있을 거라는 소문이 진작부터 부동산 시장에 돌면서 송도국제도시 내 신규 분양단지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송도국제도시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와 F20, 25블록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 하는 게 대표적이다. 해당 단지들은 GTX-B노선을 통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6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밖에 ▲송도1차 대방디엠시티 ▲힐스테이트 송도3차 ▲부평부개서초교북재개발 등이 연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더군다나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서울 내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판단한 수요자들이 서울 인접지역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도 송도 부동산 상한가 분위기를 보태고 있다.

▲ 송도 아파트 경매 물건도 반짝 뜰까

부동산 경매 정보 업체들은 주목할 경매 물건으로 인천 송도 아파트 경매 물건들을 추천하고 있다. 최초 감정가 6억2000만원에서 1회 유찰된 전용면적 85㎡ 송도더샵마스터뷰나 역시 감정가 5억3500만원에서 1회 유찰돼 경매 최저가가 3억7450만원으로 책정된 전용면적 142㎡ 인천송도힐스테이트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자료들이 나오고 있다.

한 부동산 경매 정보 업체 관계자는 "지난주(19~23일) 전국 부동산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전주보다 13.82%p 하락한 51.09%를 기록하는 와중에 송도 물건들이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 "GTX-B, 인천 골고루 혜택 돌아가야"

인천 연수구 원도심에서 20념 넘게 살고 있는 김현정(57)씨는 "아들이 대학부터 졸업 후 직장까지 모두 서울로 다녀 아침 6시부터 일어나 집을 나서고 있다.

연수구는 서울 강남권 아니면 광역버스 노선도 별로 없어 출·퇴근길 지하철로 왕복 4시간 가까이 허비하고 있다"며 "이제 인천도시철도 1호선 타고 인천시청에서 환승해 GTX-B노선 타면 1시간 이내로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루빨리 개통됐으면 좋겠다. GTX-B노선이 생겨서 좋은 건 송도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연수구 내 공인중개사는 "개발이 사실상 멈춰 있는 송도 6·8공구나 지지부진한 국제병원, 랜드마크 빌딩도 이번 기회에 탄력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송도에서 나오고 있다"며 "아무래도 부동산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라 GTX-B노선 이슈를 선점한 셈이다. 앞으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검토도 해야 하고 송도역 위치 등도 정해지지 않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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